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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

임신 38주차 가진통 vs 진진통 차이 완전 정리

by flow.media 2026. 4. 12.

38주차가 되니까 배가 뭔가 이상할 때마다 "이게 가진통인가, 진진통인가" 계속 헷갈리더라고요. 병원 선생님한테 여쭤봐도 "직접 느껴보면 안다"는 말씀이 돌아오는데, 처음 낳는 입장에서는 그 말이 제일 무서운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직접 공부하면서 정리해둔 내용 공유해요. 출산이 가까운 분들 도움이 됐으면 해요.


📌 가진통이란?

가진통은 영어로 Braxton Hicks Contraction, 우리말로는 '연습 진통'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자궁이 출산을 대비해 미리 수축 연습을 하는 것으로, 실제 분만과는 관련이 없어요.

임신 중반부터 나타날 수 있고, 막달로 갈수록 더 자주,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요. 38주차쯤 되면 가진통이 꽤 강하게 느껴져서 진진통과 헷갈리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가진통의 특징:

  • 불규칙한 간격으로 옵니다 (10분 간격이었다가 30분 간격이었다가 들쑥날쑥)
  • 지속 시간이 짧고 일정하지 않아요 (30초~1분 내외, 길어지지 않음)
  • 통증이 배 앞쪽 또는 한 부위에서만 느껴져요
  • 자세를 바꾸거나 물을 마시거나 누우면 완화되는 경우가 많아요
  • 시간이 지나도 점점 강해지지 않아요
  • 이슬(혈성 이슬)이나 양막 파수와 함께 오지 않아요

📌 진진통이란?

진진통은 실제 분만을 시작하는 자궁 수축이에요. 자궁경부가 열리고 아이가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해요.

진진통의 특징:

  • 규칙적인 간격으로 와요. 처음엔 10~15분 간격이다가 점점 5분, 3분으로 좁아져요
  • 지속 시간이 점점 길어져요. 처음엔 30~40초였다가 1분 이상으로 늘어나요
  • 통증이 점점 강해져요.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지 않고 세져요
  • 위치가 달라요. 허리 아래쪽에서 시작해서 아랫배로 퍼지는 느낌이에요 - 생리통같은느낌이라고 표현하기도해요
  • 자세를 바꿔도 사라지지 않아요.
  • 이슬, 파수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요

🔍 가진통 vs 진진통 한눈에 비교

구분 가진통 진진통

간격 불규칙 규칙적, 점점 짧아짐
지속 시간 짧고 일정하지 않음 점점 길어짐
강도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사라짐 점점 강해짐
통증 위치 배 앞쪽, 한 부위 허리 → 아랫배로 퍼짐
자세 변화 시 완화됨 변화 없음
이슬·파수 동반 안 됨 동반될 수 있음

👶 첫째와 둘째는 다를까?

결론부터 말하면 많이 달라요. 경험해본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는데, 둘째부터는 훨씬 빠르고 갑작스럽다는 거예요.

첫째: 자궁경부가 열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진진통이 시작되고 본격적으로 진행되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에요. 초산의 경우 활성기(경부 4cm 이상)까지 평균 6~12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진통이 와도 "아직 병원 안 가도 되겠다"는 여유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둘째: 자궁경부가 이미 한 번 열렸던 경험이 있어서 훨씬 빠르게 열려요. 진진통이 시작되면 첫째 때보다 활성기 진입이 빠르고, 전체 분만 시간도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진통 왔다 싶었는데 병원 도착하자마자 분만실 들어간" 케이스가 둘째에서 많이 나와요.

그래서 둘째부터는 판단 기준을 더 빠르게 잡아야 해요. 첫째 때 "5분 간격이면 병원 가라"는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늦을 수 있어요. 담당 선생님께 미리 "몇 분 간격일 때 오면 되나요?"를 꼭 확인해두세요.


🚗 진진통이 시작됐다면, 이 순서로 행동하세요

1단계 — 진통 간격과 지속 시간 먼저 기록하기

느낌이 온다 싶으면 바로 시계 보면서 기록 시작해요. 앱 쓰시는 분들은 '순산해요' 앱이 편해요(무료).

기록할 것: 수축 시작 시각 / 끝난 시각 / 다음 수축까지 간격

병원 가야 할 기준 (초산 기준): → 수축 간격 5분 이내 + 지속 시간 1분 내외 + 1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지속될 때

경산(둘째 이후) 기준: → 수축 간격 7~10분 이내로 규칙적으로 시작되면 바로 준비하세요

2단계 — 이것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즉시 병원

간격 체크 없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있어요.

  • 파수(양수가 흘러내림) — 진통 없어도 즉시 병원, 누운 상태로 이동
  • 이슬 후 진통이 규칙적으로 오기 시작할 때
  • 태동이 갑자기 줄거나 느껴지지 않을 때
  • 출혈이 생길 때
  • 통증이 너무 극심해서 걷거나 말하기 힘들 때

3단계 — 병원 가기 전 체크리스트

진통이 시작됐다는 걸 인지하면 여유 있을 때 미리 챙겨두는 게 좋아요.

  • [ ] 입원 가방 차에 싣기
  • [ ] 보호자(남편) 연락
  • [ ] 입원 예정 병원에 미리 전화해서 "지금 진통 오고 있어요" 알리기
  • [ ] 반려동물·집 정리 (여유 있을 때만)
  • [ ] 핸드폰 충전

4단계 — 병원 이동 중·도착 후

이동 중에는 조수석보다 뒷좌석에 옆으로 누운 자세가 더 편해요. 파수가 됐다면 반드시 누운 채로 이동해요.

병원 도착하면 접수 전에 "진통 중이에요"라고 먼저 말하세요. 대기 없이 바로 분만실로 안내해줘요.


마치며 — 38주차 솔직한 마음

저도 지금 38주 지나면서 배가 당기거나 이상한 느낌이 올 때마다 속으로 카운트하게 돼요. 가진통인 줄 알고 긴장했다가 사라지면 "에이..." 하고, 또 오면 "이건가...?" 하고. 그 반복이 요즘 일상이에요.

그래도 이렇게 정리해두고 나니까 판단 기준이 좀 명확해졌어요. 혹시 저처럼 헷갈리고 계신 분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출산 후기도 꼭 돌아와서 남길게요 :)


⚠️ 이 글은 개인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의료적 판단은 반드시 담당 산부인과 선생님과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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